일방통행로 표지판 눈에 잘 안띄어
경찰 “대형사고 없다” 강 건너 불구경
포항시내 일부도로와 골목길 일방통행로에서 `차량 역주행’으로 인한 접촉 및 인명사고 등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차로 감소 예고 표지판과 일방통행로를 예고 하는 표지판이 눈에 잘 띄지 않은 곳에 설치해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A모(45)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일방통행로의 골목길을 운행하다 생각지도 못한 역주행 차량이 나타나 급브레이크를 밟게 됐던 것.
A씨는 “다행히 집근처 골목길이라 조심히 운전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포항시 남구지역 골목길의 경우 일방통행로가 사방으로 뻗어 있는데다 폭도 좁아 역주행 차량을 만나면 아찔하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에는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일방통행로 차량 진입을 시도하던 B모(30)씨가 빠져 나오던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일방통행로 역주행의 경우 일반차량은 길이 복잡하거나 진입금지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해 역주행을 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운송업체나 택배 우편물 관련 차량 등은 일방통행 표시를 어기고 역주행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관할 경찰은 “역주행으로 인한 대형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일방통행로의 단순 접촉사고까지 단속에 나설 경찰인력이 없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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