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승용차 도난 하루 1대꼴 발생
경찰, 순찰활동 강화…대책 비상
최근 고급승용차량을 노린 절도범이 활개를 치고 있다.
22일 포항 남·북부경찰서와 일선 지구대에 따르면 보통 일주일 동안 포항지역에서 접수되는 전체 절도 신고건수는 70~80건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 중 차량내 물품절도와 차량도난 등 차량관련 절도 신고는 20~30%에 달해 포항지역에 하루 평균 1대꼴로 차량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절도범들은 에쿠스나 그랜저와 같은 고급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 차대번호를 바꿔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심야시간대를 이용, 인적이 드문 주택가나 이면도로 뿐만이 아닌 아파트 주차장 등 인적이 몰리는 곳에서도 대담하게 차량내 물품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올 초에는 포항시 북구 용흥동 C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W모(37)씨의 승용차량에 장착돼 있던 네비게이션, 카오디오와 K모(39)씨의 차량내 카오디오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열흘 뒤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D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A모(41)씨의 승합차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 J모(39)씨는 “차량을 세워두고 들어갈때면 신경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며 “차량내에 중요한 물품은 없애버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인 절도신고 접수는 줄어든 상황이다”며 “차량절도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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