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사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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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사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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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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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라이스 파견·주내 유엔 결의”
이 軍 폭격후 국제사회 압력 가중탓
 
 
이스라엘에 레바논내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무력화 시킬 시간을 주기 위해 중동 분쟁 해소에 소극적 태도를 취했던 미국이 국제사회의 강한 압력에 부딪히면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기 시작, 이스라엘·헤즈볼라간 분쟁에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워싱턴에서 중동사태에 대해 논의, 이번 주 유엔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계획을 제시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폭력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라는 아랍 및 유럽 동맹국들의 압력에 직면,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국제 평화유지군을 투입해 레바논 군당국이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는 레바논 남부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윤곽을 잡아놓았다는 것.
 뉴욕타임스는 또 별도의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중동을 다시 방문, 매우 집중적인 교섭에 나서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블레어 총리와 회담한 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세력을 난타할 시간을 단축시키기로 결정했다는 느낌이 감지되고 있다고 예루살렘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 라이스 장관은 1만5000~2만여명의 국제평화군을 구성, 레바논·이스라엘 국경과 레바논·시리아 국경에 배치해 헤즈볼라 세력의 재무장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토록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엔은 이번 주초 회의를 열어 어떤 국가들이 평화유지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국 관리들은 국제평화유지군 창설을 내용으로 하는 안보리 결의안을 빠르면 2일 채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레바논간 교전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동참하지 않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유엔 요원 4명이 사망한 이후 레바논 공습을 중단시키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점증하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다.
 특히 레바논내 사망자가 450명에 달하고 그 대부분이 민간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국이 올메르트 수상에게 준 헤즈볼라 공격의 시간을 빨리 단축시켜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부시 대통령의 측근들은 그러나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평화안을 받아들일 지, 또 국제 평화유지군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등은 여전히 숙제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평화유지군이 헤즈볼라를 통제할 만큼 강력하지 않을 경우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시리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고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헤즈볼라는 무장을 해제하라는 요구는 그동안 수용한 적이 없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곧바로 다시 중동 방문에 나서 2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스라엘로 향하면서 양측과 주고받기식으로 아주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한다면서 몇몇 분야에선 진전이 있어 고무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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