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축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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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축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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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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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쇼 한계…독창적 프로그램 마련해야
관람객 수 뻥튀기·바가지 요금 개선 시급

 
 올해 다섯번째로 열린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단순한 불꽃쇼만으로는 머지않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포항만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포스코와 포항시·현대제철·동양가족·삼일가족 등 지역 업체와 기관들이 투자(17억원)한 만큼의 경제적 성과를 거두었는지도 의문시되고 있다. 또 주관사측이 성공축제에 너무 얽매인 나머지 관람객수를 지나치게 부풀려 객관적인 기준과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이번 불빛축제에 드러난 문제점과 향후 개선방안을 제기해 본다.
 
 #관람객과 경제적 효과
 주최측(포항시·포스코)은 이번 축제기간 동안 200여만 명이 포항을 찾아 1200억 원대의 직·간접적인 경제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관람객수와 경제유발효과는 지난해(인원 190만, 경제유발효과 114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관람객 수도 첫날 북부해수욕장 70만(작년 60만), 마지막 날 형산강 둔치 80만(작년 70만), 평일 관광객 50만명을 포함해 200만명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실제 관람객 수는 북부해수욕장 20~30만, 형산강 둔치 10~20만명선이라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불꽃쇼 한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급선무
 올해 양쪽에서 쏘아올린 불꽃은 10만발로 지난해 8만발에 비해 2만발이 늘었다. 현재와 같은 단순한 불꽃쇼만으로는 앞으로 성공축제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축제에 처음 시도된 `황금물고기를 잡아라’ 등 관람객이 직접참여 할 수 있는 체험행사 등을 많이 도입해야 한다. 또 불꽃쇼에 앞서 펼쳐진 식전행사의 다양성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첫날 화관무나 현대무용, 폐막식때 중국 전통무대공연 등이 수십여분 동안 지루하게 진행돼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개최시기·바가지요금 개선시급
 3번째 축제까지는 6월에 개최돼 오다 4회부터 8월의 피서철로 바뀌었다. 피서철에는 북부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다른 해수욕장에도 항상 많은 인파가 몰려 장사가 잘된다. 지역의 숙박업소, 상가, 시민들도 성수기 때보다는 비성수기에 개최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6월에 개최하는 것도 한번쯤 고려해봄직 하다. 그러나 숙박업소 및 식당들의 바가지요금 횡포에 대한 자율적인 근절책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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