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 행정에 시민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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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 행정에 시민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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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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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조성시 출하량 고려안해
하루 쓰레기량 처리 못해…올해만 비용 3억원 추가

 
 안동시의 안일한 행정이 아까운 시민들의 혈세를 남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지난 2006년 39억20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풍산읍 마애리 1만200㎡부지에 연면적 2390㎡에 일일 처리용량 30t 규모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자원화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마련한 시설이 처리용량에서 시에서 하루 쏟아지는 평균 음식물쓰레기조차도 처리할 수 없는 규모로 조성돼 일부 음식물쓰레기는 인근 시·군의 처리시설로 처리비용을 주고 보내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음식물쓰레기가 하루 평균 45~50톤 정도로 쏟아져 나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올해 지역에서 쏟아져 나온 음식물쓰레기는 7월말까지 하루 평균 37t에 이르고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서부터는 하루 50t에 달하는 쓰레기가 나와 시가 운영하는 처리시설에서 다 처리하지 못하고 반출하는 쓰레기로 지금까지 1억3000만원의 혈세가 타 지역 처리업체에 처리비용으로 사용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에만 약 3억여원의 비용이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타 지역 업체에 갖다 줘야할 형편으로 시가 당초 처리시설을 조성할 때 좀 더 거시적 안목으로 쓰레기 출하량을 산출하고 조성했으면 이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 김모씨(55)는 “지역민들의 수나 세대 수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하루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 량을 추출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계산조차 하지 못하고 처리시설을 조성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안일한 행정이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라며 시 행정의 나태함을 꼬집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시설을 조성할 때 쓰레기 출하량이 30톤이 안된 데다 예산이 부족했다”며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처리규모를 늘리거나 민간위탁 등의 방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안동/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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