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양식장 송어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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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양식장 송어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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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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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 원인두고 양식업자·한전측간 논쟁 예상
 
“낙뢰 인한 순간 정전…산소 공급 중단”
“전압 떨어지긴 했지만 정전 기록 없어”

 
 상주지역에 최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린 날 지역 송어양식장에 송어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 양식업자와 한전측간 논쟁이 예상된다.
 상주시 남장리에서 20여년째 송어양식장을 운영하는 최경태(58)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양식장에 있던 송어 3000여마리(시가 1500만원)가 몽땅 페사한 것을 발견, 정전으로 인한 사고로 판단해 한전에 신고를 접수했다.
 최씨는 “수십년간 송어를 사육해 왔지만 이 같은 사고는 한번도 없었다”며 이는 13일 오후부터 14일 새벽사이 낙뢰 등으로 순간 정전이 되면서 송어에 산소를 공급하는 수차 등이 가동되지 않아 송어가 폐사한 것이 틀림 없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은 한전측 배전실은 이날 오후 현장조사에 나선 를 벌인 결과 “사고 당일 수차례 낙뢰가 발생해 전압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정전된 사실은 없다’며 순간 정전이 되더라도 계기에 체크가 돼 기록으로 남는데 이 송어장을 지나가는 화서간선로는 사고 시점을 전후해 한번도 정전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씨는 사고 후 혹시나 송어장내 전기설비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 한국전기안전공사 김천지사에 의뢰해 이상 여부를 점검했지만 전기 설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며 점검 성과도도 서류로 보내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특히 한전측이 이날 정전 사실이 없었다고 했으나 동일 선로의 전기를 사용하는 상주-능암리-화동농공단지-화남리 임곡리로 이어지는 화서간선로 중 화동농공단지의 정전 여부를 확인한 결과 13일 오후 7시께 정전된 사실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주지역은 지난 13일 하루동안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변압기 및 전기고장 신고가 수십건에 달했다.
 상주/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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