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1일 양로원 입소자들의 정부지원금과 입소보증금, 양로원 운영비 등 모두 8600여 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오모(40)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대구 달성군 한 양로원 재정 담당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입소자들의 계좌를 대신 관리하던 중 지난 2005년 9월 최모 씨 계좌에서 80만원을 몰래 빼 쓴 것을 비롯해 올 6월까지 입소자 2명의 정부지원금과 장애수당 등 11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또 입소자들로부터 양로원 입소보증금과 월납금 등 3100만원을 받아 30여 차례에 걸쳐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김상일기자 ks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