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신·구 멤버 주전경쟁 돌입…공격·미드필더진 혼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담금질을 하고 있는 허정무호가 신·구 멤버 간 치열한 주전 경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번 소집 멤버 23명 중 23세 이하 연령대의 `젊은 피’ 8명을 발탁했다.
공격수 이근호(대구)와 신영록(수원), 골키퍼 정성룡(성남) 등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 선수가 7명이나 되고, 올림픽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공격수 서동현(수원)도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 중 신영록과 서동현, 미드필더 기성용(서울)은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새내기다.
적지 않은 폭의 세대 교체는 대표팀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사상 첫 메달까지 노렸지만 조별리그 통과조차 못하고 상처를 받은 베이징올림픽 대표들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어 긴장감은 더하다.
신·구 멤버 간 내부 경쟁이 특히 치열한 곳은 공격과 미드필드 라인이다.
허 감독이 구상 중인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 자리는 조재진(전북)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조재진은 지난 3월 북한과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차전 이후 오랜 만에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각오가 남다르다.
하지만 조재진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해온 후배 신영록과 서동현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좌·우 윙포워드에서는 올림픽대표 출신 이근호와 이청용(서울)이 선배들과 한 자리를 다툰다.
어느덧 대표팀의 중간 위치에 올라 선 최성국(성남)의 입지가 불안할 정도로 이근호와 이청용은 그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해 왔다..
미드필더진에서는 A매치 데뷔를 노리는 기성용이 쟁쟁한 선배들 틈 바구니에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 김정우(성남)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래도 해외파 김남일(빗셀고베)과 이호(제니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하지만 기성용도 대표팀 합류 직전 K-리그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는 등 자신감에 차 있다.
신·구 멤버 간 주전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허 감독의 최종 선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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