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남자단식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사진)가 풀세트 접전 끝에 US오픈테니스 남자단식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이고르 안드레예프(23위·러시아)를 3-2(6<5>-7 7-6<5> 6-3 3-6 6-3)로 이겼다.
　4세트를 뺏겨 마지막 세트까지 끌려간 페더러는 게임 스코어 1-0에서 안드레예프의 서브 게임을 따내 3-0까지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2004년부터 4년 연속 정상을 지키며 최근 이 대회 31연승 행진을 계속한 페더러는 돌풍의 주인공 길레스 뮐러(130위·룩셈부르크)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룩셈부르크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남자단식 16강에 오른 뮐러는 세계 5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를 3-1(6-4 4-6 6-3 7-6<10>)로 제치고 8강까지 내달렸다.
　뮐러는 1999년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에 이어 이 대회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 8강에 오른 두 번째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