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과학기술·예술 소통 강의’교차 진행
 
학생·연구 교류 활성화
 
　포스텍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4일 포스텍 대회의실에서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다.
　이번 학술교류협정으로 양교의 학생·연구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인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양교에 과학기술과 예술이 소통할 수 있는 과목을 각각 개설하기로 했다.
　포스텍은 한예종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기문(화학과), 김승환(물리학과), 임경순(인문사회학부), 제정호 (신소재공학과), 한경섭(기계공학과) 교수들이 `과학의 산책’ 과목을 2학기부터 강의한다.
　한예종 황지우 총장을 비롯한 `박하사탕’의 이창동 전 장관, 시사만화가 박재동,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 등 한예종 교수들도 포스텍에 `예술의 산책’ 과목을 개설했다.
　포스텍 기초과학연구소와 한예종 한국예술연구소 간에도 연구 교류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고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과학과 예술이 합쳐진 새로운 개념의 예술을 연구하는데 공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예종 학생들로 구성된 예술단체가 정기적으로 포스텍에서 예술공연을 갖는 등 학생들간의 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차가운 과학과 따뜻한 예술이 융합해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소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행사 위주로 운영해 온 강당과 대학시설을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예술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과 한예종의 학술협정 체결을 기념해 4일 오후 7시30분 포스텍 대강당에서 한예종 소속 크누아 스트링 앙상블(KNUA String Ensemble)과 크누아 성악 8중창 `세레나데’의 공연이 펼쳐진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