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역사 공기질 확 바꾼다
  • 경북도민일보
지하역사 공기질 확 바꾼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개선에 5년간 1조7천900억원 투입
  미세먼지 줄이고 석면.라돈은 완전 제거

 
  지하역사 내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바닥에 자갈이 깔린 철도의 전 구간이 콘크리트로 개량된다.
  특히 시민들의 건강에 영향이 큰 석면과 라돈은 완전히 제거된다.
  환경부는 기획재정부, 노동부, 지하철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7천900억원을 투입해 쾌적하고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하역사 공기질 5개년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대책안에 따르면 우선 미세먼지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 자갈이 깔린 253.3㎞ 구간을 단계적으로 콘크리트로 개량하고 환기구에도 고효율 필터를 설치한다.
  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470개의 모든 지하역사에 스크린도어(PSD)를 확대 설치하고 노선별 고압물청소차량을 운영하면서 청소주기를 월1회에서 주1회로 단축키로 했다.
  `석면뿜칠'(석면과 시멘트를 섞어 천장 등에 뿌리는 것) 방식으로 시공된 18개 역사에서는 2011년까지 석면뿜칠을 완전히 제거하고 지하 배수로 덮개를 설치하는 등 석면과 라돈 근절 방안도 마련됐다.
  특히 환기설비 개선과 고압물청소차량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큰 4개 사업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매칭펀드 방식으로 638억원을 긴급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런 대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오염원별 관리기준을 권고에서 유지기준으로 강화하고 석면의 조사.분석.해체 관련 인프라 구축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은 2007년에도 수립된 바 있으나 오염물질 처리 대책이 미흡하고 투자가 저조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부터 올 초에 지하역사와 지하철의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결과 각각 97.7ug/㎥ 와 147ug/㎥로 외부 대기(60")나 대규모 점포(55.6")보다 훨씬 높았다.
  이번 공기질 개선대책이 완료되면 지하역사의 미세먼지는 20% 저감되고 석면과 라돈에서는 완전히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하철에 대한 `4불'(불안, 불만, 불편, 불쾌)이 해소돼 지하역사가 시민들의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나 지하철공사는 수익과 무관한 환경개선 투자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번 대책이 공기질 개선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