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김정일 정권 60년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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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김정일 정권 60년 너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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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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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은 북한 정권 창건 60주년이었다. 김일성이 만든 꼭두각시 정권이 그의 아들 김정일에 넘어가 부자세습으로 60년을 버텼으니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북한 정권의 김정일이 북한 최대 축제인 9·9절 행사에 불참했다. 뇌졸중으로 반신불수가 됐다느니, 사망했다느니 온갖 풍설들이 나돌고 있다. 김정일에게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난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부자가 권력을 이어받으며 60년을 버텼으니 변괴가 생겨도 진작 생겼어야 했다.
 김정일의 `뇌졸중’ 가능성은 국제적 공통 뉴스거리다. 정권수립 60주년 기념행사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것만도 일대 사건인데 최근 중국 의료진이 북한으로 급히 불려들어갔다는 소식은 뇌졸중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다. 우리 정보당국자도 “김 위원장에게 건강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면서 “아마도 뇌졸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한 달 전부터다. 뻔질나게 군부대를 찾아 `선군정치’를 외치던 그가 일단 모습을 감췄다면 핵도발 같은 미친 짓을 벌이기 위한 것이나, 아니면 건강이상 가능성 밖에 없다. 더구나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손발 마비, 언어장애,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에게는 지난 60년이 일가의 광영이었겠지만 북한 인민들에게는 지옥이었다. 구 소련 스탈린의 사주를 받아 이력을 속이고 괴뢰정권을 만들어 독재를 자행하고 반대파는 물론 무고한 인민들을 무자비하게 집단 살해한 `악의 집단’이었다. 6·25 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동족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한반도를 아직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 만든 게 누구인가.
 60년은 너무 길었다. 그럼에도 저들은 3대 권력세습을 꾀하고 있다. 인민들이 이를 용납해서는 절대 안된다. 북한 군부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김씨 일가의 수족 노릇을 했지만 대명천지에 3대 권력세습이 가당키나 한 얘기인가.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엽기적인 권력세습을 절대로  막아야 한다.
 김정일 정권의 변고는 통일의 호기다. 중국은 북한이 무너지면 집어삼킬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또다시 통일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명박 정부는 정신 차리고 김정일 사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아! 한반도 통일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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