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한일챔피언전 앞두고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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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동부, 한일챔피언전 앞두고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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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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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19일 일본 오사카 시립체육관에서 열릴 오사카 에베사와 2008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을 앞두고 주최 측의소홀한 대응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동부가 현지에서 마무리 훈련을 벌일 때는 물론이고 기자회견장에서도 일본프로농구(jb리그)로부터 냉대를 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대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 원정 팀이 실제 경기가 치러질 체육관에서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으레 지켜지는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자 동부 선수단은 도보로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열악한 시설에서 훈련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동부 선수들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담금질을 벌인 곳은 일본 시민들이 이용하는 생활체육관으로 정식 코트 규격에도 맞지 않을 정도로 농구장 규모는 더 작았다.
 게다가 주최 측이 챔피언전에 사용될 농구공(Spalding)도 제공하지 않아 한국에서 가져온 볼(Star)만으로 슛 감각을 조율해야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농구 경기에서는 볼에 대한 감각이 매우 중요한 데 우리 선수들은 챔피언전에서 사용될 공을 한 번도 만져보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동부의 한 코칭스태프도 “jb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은 KBL에서 쓰는 공보다 조금 더 작고 가볍다. 그리고 표면 촉감도 달라 선수들이 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본 언론의 지나친 무관심도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동부 구단 자존심에보이지 않는 상처를 냈다.
 18일 오사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양 팀 선수단 공식 기자회견을 겸한 조인식에 나타난 현지 취재진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고 이 회견에 참석한 전창진 감독과 주장 손규완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던진 일본 기자도 없었다.
 동부 구단 관계자는 “손님을 여기까지 초청까지 해 놓고 이에 대한 예우는 거의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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