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고추수확,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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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고추수확,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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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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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심화, 늘어난 작황 속 농민 속앓이
   품앗이·군공무원 봉사 한계 … 농가 일손 돕기 창구마련 시급
 
 수확철을 맞아 고추 주산지인 영양지역 농가들이 일손을 구하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22일 영양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가 끝난 직후인 7월 말부터 30일 넘게 높은 기온이 지속 돼 고추 작황이 좋아 어느 때보다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고추농가 대부분이 노인부부가 농사를 짓고 있는 등 농촌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영양군에서는 2905여 농가가 2200여 ha에 걸쳐 고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농가마다 일손을 구하지 못해 제 때 수확을 하지 못한 고추밭에는 붉은 고추들이 썩고 있다.
 이에 따라 농가들은 인력난 대비책으로 품앗이를 하거나 군 공무원들의 자원봉사로 틈틈이 일손을 지원받고 있지만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영양군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일손을 구한다는 광고를 내는 등 고추 농가를 돕기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여기다 사과와 배 등 과수의 수확마져 겹쳐 보통 일당이 4만원선이지만 일손이 많이 딸리는 요즘은 아무래도 더 올려 주어야만 겨우 일손을 구할 수 있고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가 많아 농가 마다 울상이다.
 고추재배농민은 “한 여름내 정성으로 키워낸 자식같은 농작물 수확을 제 때 못해 농작물만 보면 속이 탄다”고 하소연했다.
 군 관계자는 “고추뿐만 아니라 배나 사과 등 과수까지 수확을 시작하면서 일손 부족은 연례행사”라며 “각급 단체의 봉사 활동과 유휴인력을 이용 등 실질적 도움이 될수 있는 농가 일손 돕기 창구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양/김영무기자 ky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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