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낙인같은 `좌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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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의 낙인같은 `좌파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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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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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영 태 /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
 
  좌파정권 10년은 한마디로 `악몽’의 시대였다. 친북 좌파의 배타적 이익에만 집착하며, 친북좌파단체들만의 우월적, 우선적 지위를 확보시켜주기 위해 몸부림치며  친북좌파 세력의 씨앗을 착근시킨 `광란의 시대’였던 것이다.
 작년 대선에서 마침내 좌파 10년을 청산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그 기회는 좀체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보라. 좌파, 노빠의 상징인 그를 밀어내는데 얼마나 걸렸는가. 좌파정권의 수제자인 그가 보수정권으로부터 반년 넘도록 국록을 받고 떵떵거리며 `공영방송 독립’을 주장하는 코메디를 구경해야 했다.
 정연주만 아니다. 언론기관에서부터 문화단체, 공기업 안에 도사린 좌파들의 잔재는 아직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설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못질’해놨기 때문이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스스로 물러나갈 위인들이 절대 아니다. 노무현 정권에서 가장 잘 나갔던 인물중 하나인 조영주 KTF 사장이 드러난 것만 50억원을 해먹고 잡혀 들어간 것도 죄파들의 도덕성을 말해준다. 노무현 정치 스승이라는 이강철 전 청와대 정치특보 역시 검찰에 불려갈 날이 머지 않았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사학분쟁조정위란 게 있다. 노무현이 물러나기 불과 1년여전에 만든 기구다. 재단과 교수들이 마찰을 빚고 있는 분쟁사학 처리를 위임받은 법정기구다. 11명의 위원은 노 대통령이 3명, 국회의장이 3명, 대법원장이 5명을 임명했다. 그러니 누가 좌파고 우파인지 구분할 필요조차 없다. 아예 좌파판이다. 노무현 시절 `분쟁` 딱지만 붙으면 관선이사를 파견한 뒤 좌파세력에게 대학을 통째로 넘겨준 정권이 참여정부다. 그러면 좌파들은 좌파 출신을 총장으로 모시고 학생들을 좌파로 세뇌했고, 이중 일부 대학은 북한 김일성 대학과 연대를 맺기까지 했다. 대학이 아니라 아예 `해방구’다. 원주 상지대학의 김성훈이라는 총장은 “미국의 치매환자 50만명이 모두 광우병 환자”라는 망언을 퍼부은 자다. 이런 사람이 대학총장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보수정권 출범후 사학을 바로 잡기 위해 분쟁조정위를 소집해도 좌파들 때문에 아무것도 조정할 수가 없다. 노무현의 `대못질’ 때문이다. 멀쩡한 사학들을 비리대학으로 지목해 설립자를 몰아 내고 좌파들을 이사진으로 임명한 뒤 친북 좌파교수들을 무더기로 임용해 학교를 새빨같게 물들였다. 아직도 그 빨간물은 학교를 뒤집어 쓰고 있다.
 비록 지금 우파정권이 들어섰다하더라도, 사회 구석구석에는 아직도 친북좌파들의 수괴가 심어놓은 친북좌파성 흔적들이 강한 `결속’과 `질긴 끈’을 유지하며 `차기 집권’을 꿈꾸는 정치세력과 은밀하게 연계하고 있다는 징후가 이곳저곳에서 엿보이고 있다.
 우파정권이 들어선 오늘에도 좌파적 잔재들이 `사회통합’이란 미명으로, 중도를 표방하며 이곳저곳 중요한 국가보직과 정치 사회를 넘보며 부유하고 있는 것은 기가 막힌 우리의 정치사회적 현실이라면 현실이라 할 수 있다.
 국가 안보가 백척간두에 서 있는 현실적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를 도외시하려는 일부 안보불감증 정치인과 일부 고급 관료들은 10년간 좌파정권으로부터 다듬어지고 숙성되어진 종산물과도 같다. 지금까지 좌파정권과 피나는 싸움을 전개해오며 오늘의 이명박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밑거름이 된 애국 보수 단체들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커다란 희망 속에 `우파적 가치’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다.그러나 대통령 취임 6개월이 지난 오늘, 애국 보수단체들은 새롭게 펼쳐지고 있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기를 다시금 느끼기 시작하는 듯한 낌새가 이곳저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우파정권 수립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사회 곳곳에 좌파정권의 잔재가 청산되지 않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애국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명박 정부는 무엇보다 사회 도처에 숨어있는 좌파의 핵들을 국가정체성의 핀셋으로 과감하게 끄집어내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는 것이다.
 정부는 10년간이나 긴 친북 좌파정권 세월동안 이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친북 좌파성 인사들을 철저하게 검색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관료집단과 그 부속집단에 뿌리 박혀 있는 친북 좌파의 숙주들을 과감하게 숙정하는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내야 한다. 붉은 좌파 이념은 잘 지워지지 않는 카인의 표적과도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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