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살인 어로 중국 어선에는 실탄발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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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살인 어로 중국 어선에는 실탄발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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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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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조업 중국 어선을 검문하다 숨진 고 박경조 경위의 영결식이 전남 목포 해양경찰서 앞마당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해상주권 수호를 위해 험난한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고 거의 양아치급 중국 선원과 맞서다 중국선원들이 휘두른 삽에 맞아 숨진 박 경위의 명복을 빈다.
 박 경위의 경우에서 보듯 우리 연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과 선원들의 행패는 조폭 수준이다. 검문불응은 일상사고, 우리 해경에 적발돼 정선명령을 받고도 내빼기 일쑤다. 나포되지 않으려고 우리 해경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것은 아예 습관이 됐으며 그 때마나 우리 해경의 부상자가 속출하는 실정이다. 박경위도 불법어로중인 중국어선을 검문하기 위해 배에 오르는 중 중국 선원들이 던진 밧줄에 목이 감기고 그래도 살기 위해 뱃전을 붙들고 매달려있다 중국 살인마들이 휘두른 삽에 맞아 아까운 목숨을 잃은 것이다. 폭력적인 중국선원들에게는 은전이 필요 없다.
 그런데 최근 서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이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포 사격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 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9시 40분께 후 백령도 북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요동운 146호가 북한 경비정으로 보이는 선박으로부터 발사된 2발의 포탄을 맞았다는 것이다. 중국 어선은 영해를 넘어 불법 조업 중이었음은 물론이다. 이 사건으로 요동운호 선장 쿵모(44) 씨가 왼쪽 얼굴과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을 맞고 우리 해경에 구조 신고를 해왔으며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이들을 구조해 부상자들을 치료해준 뒤 중국으로 돌려보냈다. 듣기만 해도 속이 다 후련해진다.
 그렇다. 해적질이나 불법어로에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 불법어로 어선을 발견하자마자 북한처럼 실탄을 발사하라는 게 아니다. 몇 차례 경고를 거쳐 그래도 명령을 무시할 경우 무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제법상으로도 당연한 권리다. 박경조 경위처럼 비폭력으로 해결하려다 목숨을 잃을 위험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우리도 단호해져야 한다. 중국 불법어로 어선과 선원들은 거의 조직폭력배 수준이다. 그들의 어선은 중국 당국에 신고도 안 돼 있기 때문에 불법어선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검문에 목숨을 걸고 대항하는 것이다. 사전 경고를 통해 영해 밖으로 퇴각을 명령하고 그래도 거부할 경우에는 무력사용도 배제해선 안 된다.
 그게 바로 영해를 지키고 우리 해경들을 보호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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