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상무정신도 우리에겐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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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무정신도 우리에겐 소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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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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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러스, 5일 꼴찌 광주상대 승수사냥
최근 4연승 질주`기세등등’…필승 다짐

 
 `잘 나가는 포항, 꼴찌 광주쯤이야’
 포항은 5일 오후 3시 전남 영광스포티움경기장에서 K리그 꼴찌 광주상무를 상대로 5연승 승점 챙기기에 나선다.
 최근 4연승(컵대회 포함)을 질주하며 리그전적 10승3무7패(승점 33점)로 5위에 올라있는 포항의 사기는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태세다.
 포항은 지난 1일 컵대회 6강전에서 1.5군을 출전시키고도 K-리그 1위 성남을 꺾고 4강에 올라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전부터 최근까지 5번 싸워 모두 승리하는 확실한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광주는 리그 최하위로 포항의 연승행진에 희생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아스 군단은 이날 광주전에서도 `호랑이가 토끼를 사냥하듯’완벽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광석, 황재원, 조성환의 든든한 스리백은 국내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컵대회 6강전 성남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포항 수비벽은 철옹성이다. 경기를 할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는 김지혁 역시 한골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맏형 김기동이 이끄는 미드필드진은 최효진, 박원재, 황지수, 신형민, 김재성 등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또 광주골문을 호시탐탐 노리는 쌍두마차 데닐손, 스테보가 건재한데다 후반 조커로 출전해 한방을 터뜨려 주는 노병준, 남궁도도 믿음직스럽다.
 최근 물오른 기량으로 상대의 전방을 휘젖고 다니는 황진성도 골맛에 배고파하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들이 작전에 너무 잘 적응하고 있다”며 “꼴찌 광주를 잡은 뒤 경남마저 꺾어 승점 6점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최하위 광주의 몸부림도 만만찮을 전망. 방심은 절대금물이다.
 광주는 2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리그 승점 11점(2승 5무 13패)으로 최하위에 처져있으나 특유의 상무정신이 발휘된다면 포항으로선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포항이 광주의 `상무정신’을 어떻게 누를지 주목된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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