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쏠 돈있으면 인민들 굶기지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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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쏠 돈있으면 인민들 굶기지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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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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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7일 오후 서해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전 서해상에 선박 항해 금지령을 선포했으며 해상에서 공해 쪽으로 발사한 KN-02 또는 스틱스 미사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훈련이고 뭐고 간에 굶어 죽어가는 인민들에게 밥을 먹일 생각하는 대신 미사일 장난이나 벌이는 북한이 가증스럽다.
  북한 김정일은 지금 뇌졸중 또는 그와 비슷한 증상으로 외부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근 축구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북한 관영 언론이 떠벌였지만 모습을 보여준 것도 육성을 들려준 것도 아니었다. `유령’이 출현했다는 얘기다. 결국 미사일발사 쇼는 불구가 된 김정일의 존재를 미사일 불장난으로 잠재우겠다는 코미디에 불과하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분명 뭔가 예고된 음모의 일환이었음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핵 실험을 실시하기에 앞서 미사일 광란을 저지른 일이나 6자 회담의 판을 깨면서 미사일을 쏘아댄 기록을 다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도 뭔가 안팎으로 의도가 있음이 분명하다. 내부적으로는 강성대군의 미사일 발사를 인민에게 알려 선군정치가 죽지 않았으며, 따라서 김정일도 건재하니 인민이나 군부는 절대 동요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 김정일이 축구장에 유령 출현한 것처럼 방송한 것이나 느닷없이 미사일을 쏜 것이나 모두 김정일이 제정신도 아니고 정상도 아니라는 반증이다.
  특히 북한은 미국 국무부 힐 차관보의 평양 방문이 끝나자마자 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이 북한을 테러국가에서 해제하지 않은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오다 힐 차관보를 불러 모종의 제안을 한 뒤 그 등 뒤에 대고 미사일을 쏴댄 것이다. 미국이 등에 칼을 맞은 꼴이다. 북한이 행패를 부리고 몽니를 부리면 양보해 온 미국의 생리를 훤히 들여다본 도발이다.
  북한이 미사일 1기를 발사하기 위해서는 수백만 달러가 들어간다. 또 핵무기 제조를 포기한다면서 폐기한 시설을 복구한답시고 쇼를 벌이고 있다.
 미사일과 핵시설 복구에 들어가는 그 돈이면 하루하루 수없이 굶어 죽거나 식량을 찾아 국경을 넘는 인민들 일부라도 구휼할 수 있을 것이다. 배곯은 인민들이 들고 일어나 미사일이고 핵무기고 바다에 처넣고 그 책임자들을 처단하기 전에 미치광이 짓을 멈추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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