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곤 의원 “산업단지에 유통업체 입주 적절하냐”질타
8일 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는 구미공단 주차장 부지 3만3305㎡ 매각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달곤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중부지사의 구미 임수동 2-28번지는 신세계 이마트에 분양됐는데 유일하게 제조업이 아닌 유통업이고, 대기업이라는 것이 특이하다”면서 “신세계이마트에 분양한 3만3305.5㎡(약 1만평)토지의 분양차익이 484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분양원가가 18억9658만원인 이 부지는 구미 3단지 지원시설 부지 중 미분양부지로 있던 것으로 지난 2000년부터 입주기업체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사에 주차장으로 임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산업단지공단은 보유재산 매각 계획에 이들 사용업체에 주차장 이전을 요구한 뒤 지난 2006년 매각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산업단지공단은 지원시설용지에 대해 판매시설 입점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구미공단 내 업체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것을 다른 대체부지 이전 요구를 하면서까지 매각해 유통업체가 진출하도록 앞서 도와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산업단지 공단이 산업발전을 기업의 공장용지 확보 및 공급이라는 고유의 목적에서 벗어나 지원시설이라는 명목 하에 유통업체들을 진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유통업체도 기업체이지만 산업단지라는 측면에서 유통업체가 산업단지의 입주에 적절한 것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업들은 산업단지내의 교통시설 확충과 주차장 확보도 중요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산업단지공단이 유통업체에 공단부지를 매각하고 수익을 많이 올리는 것은 적절한 공단 운영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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