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임직원 비리 度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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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임직원 비리 度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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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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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고 253건 발생 334억원 규모
횡령·유용 213억…도덕불감증 심각
 
 
 농협 임직원들이 최근 4년간 횡령 및 유용한 돈이 213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2·5면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농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253건으로, 334억여원 규모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임직원들의 횡령 및 유용이 213억여원(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규정위반(60억여원,100건), 도난·기타 사례(60억여원,42건) 순 이었다.
 이같은 농협 비리와 관련, 이 의원은 10일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감에서 “농협중앙회와 회원조합은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통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53건의 금융사고 중 111건이 횡령 및 유용에 의한 사고로 임직원의 도덕적 불감증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규정위반에 의한 금융사고가 100건에 달하고 있어 내부통제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또 “해마다 금융사고가 줄어들고는 있다 하지만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 유용 등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올해에만 농민 7명이 자살을 선택했고, 농사마저 포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농협의 행태를 보면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올해만도 농협 자회사 휴켐스 헐값 매각 의혹 검찰 수사, 남경우 전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 임직원들의 비리행각 등 농민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하고, 깊은 배신감을 느낄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면서 “농협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309억원 감소했지만 600억원 가량의 특별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제 식구 배불리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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