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이 20만TEU의 물동량을 확보할 경우 1조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내년 8월 영일만항의 개항을 앞두고 적정 수준의 물동량을 확보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영일만항의 최대 물동량 처리 용량은 총 24만TEU. 이 가운데 83%인 20만TEU를 확보하면 항만수입(4334억원)과 생산유발(6541억원) 등 지원비(356억원)를 제외한 경제적 효과는 1조51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20만TEU의 물동량 확보 시기를 오는 2012년으로 보고 있다.
시는 최근까지 코오롱 2만3000TEU(2006년 12월), 포스코 2만TEU(2007년 10월), 경북섬유직물조합 3만TEU(2008년 6월), 현대제철 4만TEU(2008년 9월) 등 총 21만TEU의 물동량 이용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내년에는 4만~5만TEU 의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어 양해각서 체결이 실제 물동향 확보로 100% 연결될 지는 미지수다.
시는 이에 따라 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비롯해 러시아 등 극동지역 및 향후 북한 개방에 따른 교류, 일본과 동남아지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체와 선사들에게 항로연장을 비롯해 운항손실, 이용장려금, 물류기업 이전 등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최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시를 방문해 국영선사인 페스코사와 정기노선 개설에 따른 영일만항 이용 및 물동량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이같은 차원이다.
포항시 정국태 항만물류담당자는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는 곧 지역경제활성화다”면서 “양해각서 체결이 실제 물동량 확보로 연결되도록 기업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기자 jsl@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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