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가 대구시 달구벌 스포츠센터 등 공공기관 2곳의 거액 요금미납을 방치하고, 공사의 열공급 규정을 무시한 채 열공급을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난방공사가 14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달구벌 스포츠센터도 4월째 651만원을 연체했다.
경기도경찰청 정발산기동대도 지난 3월부터 10월 현재까지 8개월째 무려 428만원 요금을 연체하여 왔지만 정상적으로 열공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지역난방공사는 매달 형식적인 요금납부독촉장만 보내면서 열공급 중지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실상 요금연체를 눈감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일반 국민들은 몇 만원만 연체해도 호된 독촉에 시달리거나 열공급 중단의 불이익을 받는데, 경찰이나 행정기관의 시설물들이 사실상 무임승차식으로 혜택을 누리고 지역난방공사가 이를 방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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