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청“규제조치 없다”…무방비 노출
재활용하는 `폐침목’이 일반지역의 토양에 비해 발암물질이 1000배가 높게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 박준선(한나라당) 의원은 15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침목 제조과정에서 방부처리용으로 사용되는 `크레오소트유’(Creosote)가 침목사용 기간인 10~15년이 지난 후에도 침목에 잔류해 재활용된 폐침목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한국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폐침목이 사용된 지역의 토양(3745㎎/㎏)에서 일반지역의 토양(3.6㎎/㎏)보다 1000배 높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원은 “폐침목은 저항성이 약한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에서도 사용되는데 발암물질이 포함된 폐침목이 다중이용시설에 사용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하루빨리 법적 근거를 만들어 폐침목 사용을 엄격히 제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변주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아직까지 규제조치가 없다”며 “나름대로 조사를 해서 규제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