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영 (주)에스 탑 대표
나눔과 행복이란 가진 사람의 재산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행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나눔의 행복은 이웃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소외계층과 빈곤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이나 행동으로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것이다. 이웃 간에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며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역시 나눔의 원동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들을 많이 한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더 맑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이웃 간에 불신을 해소할 수 있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사회의 소외계층이 줄어들어야 한다.
허나 여전히 우리 사회는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 사회문제 중 어떤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독거노인 등 노인들의 식생활 해결이라고 본다. 어떤 일이든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무료 급식소에서 무료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자 수십 명의 노인이 모여 배식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보기 싫고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무료급식소로 찾아와 급식소를 철거하던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그 언쟁으로 경찰관까지 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우리 사회에는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신문에서 사랑의 나눔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 등의 파격적 기부행위를 소개하는 기사를 보기도 한다. 그 중에는 지역주민의 사랑과 도움으로 사업이 번창한 개인이나 기업들이 상당수 있다. 그런 모습은 우리를 정말 흐뭇하게 한다.
나눔과 봉사에 더 많은 이웃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 나눔과 봉사의 기쁨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나눔과 봉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다수의 국민이 있기에 앞으로 우리 사회가 더 큰 행복을 가지는 선진국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나눔과 봉사의 기쁨이 널리 퍼지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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