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서면 열녀비 이전해야”
  • 경북도민일보
“울릉 서면 열녀비 이전해야”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구미 마을 구석진 곳 방치…관광자원 활용 절실
 
 정조와 절개를 꿋꿋이 지킨 행적을 기리기위해 서면 통구미 마을에 세워둔 울릉도 유일의 열녀비를 다른 장소로 옮겨야한다는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주민들은 지난 1993년 새워진 열녀비를 통구미 거북바위 마을 입구 사진촬영장소로 이전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열녀비는 최봉조의 처 월성김씨의 열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김씨는 열여섯살에 시집와서 길쌈과 삯바느질을 하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가며 스물두살 되던 봄철 고기잡이 나갔던 남편이 거센 비바람을 맞아 끝내 돌아오지 않자 바다는 나의 원수다며 평생을 물고기도 먹지않고 바다쪽도 바라보지 않았으며 노부모의 봉양에 소홀함이 없었다.
 이에 효부, 열녀를 겸한 김씨의 이야기가 육지까지 전해지자 1933년 전 가선대부 궁내부 대진관이 전 강원도 관찰사였던 권익상가 비문을 짓고 유학 박명일이 섰다.
 비는 비각내에 있었으나 현재는 시멘트로 네 개의 기둥을 세우고 지붕만 얹은 콘크리트 구조물중앙에 세워져있다. 비 전면에는절부 최봉`조 처 월성김씨지묘’라는 비명이 새겨져 있고 비석 3면에는 월성 김씨의 행적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현재 세워진 위치가 통구미 마을 위쪽의 구석진 곳에다 주변 환경이 열악하고 협소해 관광객들은 물론 청소년들이 견학조차 힘든 장소다.
 이마을 박태하(63)씨는 “통구미 마을의 명물인 거북바위가 위치해 있는 인근 일주도로변으로 비석을 이전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 절부 월성김씨의 열행을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