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전원생활박람회, 친환경소재·전통 구들로 인기
 
　1일 영천 시가지에서 자동차로 30분 달려야하는 꽤나 먼 거리인 자양면 보현골이 전원생활을 동경하는 도시인의 발길로 북적였다.
　(사)전원생활운동본부(이사장 김태욱)가 주관하는 2008 대한민국 전원생활박람회 이틀째인 이날 휴일을 맞아 인근 도회지의 팍팍한 일상에 찌던 현대인들이 미래 전원생활에 대한 기대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지 않은 것.
　전원생활이 곧 참살이(Well-Being)라는 자각과 이에 대한 동경에 더한 일상 탈출을 시도하려는 도시민들은 만추를 맞은 보현산의 단풍과 어우르진 그림 같은 전원주택을 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을 하며 휴일을 즐겼다.
　방문객들은 언젠가 스스로도 모든 일상을 접고 전원의 꿈을 실행 할 날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구석구석을 누비는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전원생활박람회는`친환경 주택과 전통구들 전시·시연’을 주테마로 황토벽돌자재, 전통구들 등 전원주택 관련 친환경 건축소재들이 전시돼 막연한 전원생활을 구체화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전원생활용품, 천연염색, 친환경 농산물 등 전원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아이템과 함께 전통구들 놓기 현장 강의와 보현골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전원주택의 현장을 구간별로 직접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황토귀틀집, 담틀집, 이동식 목조주택, 스트로베일하우스 등 다양한 전원주택을 선보여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려는 관람객들에게는 자연과 접하며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