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36.77%… 계열사 추가
소디프신소재 최대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이 자체 보유 중이던 소디프신소재의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지분율을 대폭 끌어올려 계열사로 편입함으로써 소디프신소재 2대 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 전환사채 156만2500주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해 지분 11.47%를 추가로 취득, 지분율이 36.77%로 높아졌다고 4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동양제철화학의 주식 전환권 행사를 통한 지분 확대에 따라 경영권 분쟁 상대방인 이영균 총괄사장 측의 지분은 14.5%에서 12.4%로 감소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가 전환청구서 및 사채원본의 수령을 거절했으나 상법에 따라 전환 효력이 발생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며 “소디프신소재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보유지분이 30%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계열사로 편입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를 계열사에 추가했다. 그간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신소재 2대 주주인 이 총괄사장 측과 경영권 다툼을벌여왔다.
이 총괄사장 측이 지난달 27일 임시 이사회를 얼어 동양제철화학 측이 추천한 조백인 대표이사를 해임한 게 발단이었다.
동양제철화학은 2005년 12월 당시 자금압박을 받고 있던 소디프신소재의 이영균 대주주 측의 제안을 받고 이씨와 공동 경영에 합의하면서 이씨로부터 이 회사의 주식 13.4%와 전환사채를 인수해 25.8%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면서 이번에 지분을 추가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동양제철화학이 법률 자문을 거쳐 조백인 대표이사를 해임한 이 총괄사장 측의 이사회 의결에 대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거나 소디프신소재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 표대결을 통해 경영권을 장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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