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전복 이틀째 실종자`오리무중’
실종자 가족 “살아서 구조됐으면…”
“아직 사고 사실이 믿기지 않고 살아서 구조되기만을 바랍니다.”
경주 감포 앞 바다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 중 한 명인 전상민(44·경남 통영시)씨 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을 이처럼 표현했다.
사고 발생 이틀째인 20일 오전 포항 해경으로부터 사고 관련 브리핑을 받은 이들은 한결같이 전씨가 생존해서 무사히 구조되기를 바랬다.
전씨 가족들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19일 통영에서 부인과 형 등 15명이 올라왔다.
형 전상길(60)씨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충격이 컸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직접 현장으로 가서 구조작업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이와함께 해경의 구조작업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씨는 “해경이 신고를 접하고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너무 지체된 것 같다”며 “좀 더 빨리 도착했으면 더 많은 생존자를 구출하지 않았겠느냐”고 아쉬워 했다.
이날 해경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3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은 통영으로 내려간 후, 사고 선사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의 늑장 출동 주장과 관련, 포항해경 관계자는 “늑장 출동은 없었으며 현재도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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