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인프라 구축 등 대책 시급
경북지역의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강원도에 이어 전국 2위로 나타나 교통인프라 구축 등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영천)이 11월30일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2007년도 자동차 주행거리 실태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의 1억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76.21건으로 평균 58.58건을 상회한 전국 두 번째 순이었으며, 대구도 67.82건으로 전국 평균(58건)을 웃돌았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구·경북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대구가 88만1491대, 경북이 101만3833대로 전국 1642만8177대의 5.4%, 6.4%를 차지했다.
지역별 교통사고 현황에서는 전국적으로 19만204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에서 1만2112건(6.3%), 경북 1만4460건(7.5%)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대구경북지역의 총 사상자는 4만2142명(대구 사망 174명, 부상 1만8280명, 경북 사망 601명, 부상 2만30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1억 주행거리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17명(3위), 부상자수 121.69명(5위)으로 전국 평균 사망자 1.56명, 부상자 95.54명을 웃돌아, 교통사고 발생시 타 지역에 비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경북의 1일평균 주행거리가 타 지역에 비해 짧은 반면, 주행거리 비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전국 상위권이고, 사망자와 부상자 수도 상당히 높다”며 “경북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 조사시 637명에 이어 이번에도 600여명 이상에 달해, 교통 안전 인프라 개발 구축 등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원은 또 “대구와 경북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환경 개선사업 등과 같은 근본적인 교통안전 관련 투자관리정책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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