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중앙초교 화남분교 동문 회장단 이·취임식`송년행사’
“모교가 사라지고 나서 동창회가 무슨 큰 의미가 있느냐”
6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중앙초등학교 화남분교 동문 300여명이 회장단 이·취임식을 겸한 조촐한 송년 행사를 가졌다.
2년 임기의 동창회장에 양병태(7회 졸업생·사진) 부회장이 동문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날의 행사가 세간의 관심을 모은 것은 2년 전 분교인 이 학교가 정작 본교인 영북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창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오히려 학생 수를 늘리며 모든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 학교들에 희망을 주고 있는 것.
2006년 7월 당시 9명이던 학생 수가 동창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4억여원의 지원금으로 학교 전체를 리모델링한데 이어 컴퓨터, 바이올린, 영어 등 방과 후 특성화 교육으로 지금은 시내 쪽 학생들이 찾아들고 있다.
2009년 입학생도 5명으로 확정되어 재학생수가 늘어나는 추세로 이는 시골 학교에서는 극히 드문 이례적이라는 것.
신임 양회장은 “모교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만이 모교에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호소하며 “선생님과 제자가 게으름이 없는 역동적인 학교가 되어 미래로 나아가는 데 동창회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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