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타임스 선정
올해 국내 영화제의 상을 휩쓴 영화 `추격자’가 영국 더 타임스 신문이 선정한 `올해 최악의 영화 100편’ 중 76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영국 더 타임스는 8일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은 `2008년 최악의 영화 100편’을 선정하고 평론가의 리뷰와 별점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상업성과작품성을 다 인정받은 `추격자’는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이 명단에 들어갔다.
타임스는 `추격자’에 별 5개 만점에 별 2개를 주었다. 평론가 에드워드 포터는 리뷰에서 “영화의 플롯은 교묘하게 얽혀 있고, 전직 형사 출신 포주 주인공 김윤석은 뒤늦게 양심의 발동이 걸린 전형적인 하층 인간에 카리스마를 부여했다”며 “그러나 영화의 섬뜩함은 지겨울 정도”라고 평했다.
리뷰는 “감독이 약간 더 화려한 터치를 더했더라면 마지막 장면의 멜로드라마에설득력을 주고, 전반적으로 좀 더 재미있는 영화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한국 영화는 아니지만 가수 비가 출연한 영화 `스피드 레이서’도 “배우들은 부자연스럽고, 플롯은 비디오게임 같다”는 혹평과 함께 별점 2개를 받고 최악의 영화 84위에 올랐다.
최악의 영화 1위는 `재난 영화(Disaster Movie)’, 2위는 `미트 더 스파르탄(Meet the Spartans)’, 3위는 `겟 썸(Never Back Down)’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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