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건설업체 살린다
  • 경북도민일보
지역 중소건설업체 살린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오늘 대형건설업체-지역건설업체 상생협약 체결
대형건설공사 지역건설업체 참여비율 40%로 높여
 
 
 경북도가 지역건설업체 살리기에 전 도정을 쏟는다.
 도는 15일 오후 도청강당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9개 발주관서와 (주)대우건설 등 15개 대형건설업체, 지역의 4개 건설협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생협약 체결식을 갖는다.
 이는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수주물량의 양극화로 위기를 맞은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도는 대형건설업체가 수주한 일감을 경북도내 중소건설업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상생방안의 새길을 연다.
 도는 지역 건설업체의 상생협력과 관련, 지금까지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대형건설업체가 도내 건설사업의 발주 물량을 거의 독식하면서 지역 건설업체가 도산위기에 직면한데다,1군 건설업체와 지역 중소업체간의 수주 양극화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경북도와 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도내 각종 대형 건설공사의 경우 지역업체와 40% 이상 공동 도급을 하도록 결정한다. 특히 이날 협약에 참여한 각급 기관단체는 대형건설공사의 경우 지역건설업체 참여 지분율을 4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한 하도급 공사도 50%이상을 경북도내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협약한다.
 한편 도내 건설업체수는 6,043개 업체(일반 1,045,전문 4,998)로 1999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10년 사이에 업체수가 63%(`99년도 업체수 3,692개)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 실태는 2007년도는 수주액이 6조 3,763억원으로 전국대비 5.2%, 그 중 포스코건설의 실적이  3조2,218억원으로 50.5%를 차지, 포스코건설을 제외한 지역일반건설업체의 평균 수주액은 31억원에 불과한 상황이다. 1년에 단 1건도 수주 못한 업체가 일반건설업은 12%(122개업체), 전문건설업은 3%(75개업체)나 된다.
 특히 도내 33곳 대형 공사장의 하도급 실태는 수도권업체가 71%, 도내 업체는 고작 9%, 여타지역 업체가 20%를 차지했다.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공사도 82%가 외지업체에서 수주를 받았다. 하도급 역시 지역건설업체는 9.6%, 외지건설업체가 90.4%를 독식했다.
 이바람에 지역건설업체가 도산사태를 빚고 지역경제가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지경이 됐다.
 /최대억기자 cde@hidomin.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