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장병의 삐딱한 국가관과 전교조
  • 경북도민일보
입대장병의 삐딱한 국가관과 전교조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좌편향 교과서 교육받은 20만 명의 입대장병
 
  박태우 (푸른정치연구소 소장)
 
 이상희 국방장관이 “입대장병 상당수가 국가관, 역사관을 편향되게 인식하고 있다”는 놀라운 실정을 공개했다. 나라에 대한 충성심으로 똘똘 뭉쳐도 부족한 마당에 국가관과 역사관에 삐딱한 장병들이 전방에 배치돼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상정하면 끔찍하기만 하다. 그들의 눈에 북한군이 어떻게 보일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입대장병 상당수의 삐뚤어진 국가관과 역사관은 좌편향 교과서와 무관하지 않다. 전직 대통령이 5년 내내 기회만 있으면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면서 근대화시기를 거쳐 산업부국을 이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회주의가 승리한 역사’라고 폄하했으니 그 시대에 성장한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사고를 형성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랄 수 있다. 대통령이 국가관과 역사관을 왜곡한 셈이다.
 지금 돌이켜 보면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적 통찰력,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건설 리더십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현실이 어떠했을까”라는 큰 반문도 한 번 던져본다. 잘못도 있었지만 공과를 보면 너무나 다행스런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이요, 근대화 과정이 아니었던가? 역사가 정반합의 과정을 거쳐 바른 방향으로 간다지만, 분단국가에서 안보를 최우선으로 해도 여기저기 허점이 노정되는 현실에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인들의 잘못된 역사관은 여간 큰 문제가 아닌 것이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열린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매년 20만 명의 입대장병중에 대한민국 60년을 사대주의 세력이 득세한 역사로, 군을 기득권의 지배도구로서 반민족적·반인권적 집단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상당수 있다”고 했다.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 보아도 이 문제는 보통의 문제가 아니다.
 오랜 세월동안 우리사회는 편향되고 비합리적인 논리를 기반으로 `편 가르기’를 좋아하는 일부세력들에 의해서 순수한 동심에 편향된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면서 자신들의 그릇된 역사관을 무의식이든 의도적이든 학생들에게 주입된 결과가 오늘 이렇게 엄청난 결과를 낳은 것이다.
 국가의 안보문제를 논하는 곳에는 좌도 우도 있을 수가 없고 오직 국민의 안위와 국가의 권위를 수호하는 애국심만이 필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헌법정신에 충실하려는 사람들을 우익인사로 몰고 있는 오늘 대한민국의 서글프고 어이없는 당쟁의 질곡이야말로 대한민국 안보의 가장 큰 적인 것이다. 우리가 하루빨리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한다.
 군대의 정훈교육마저 이념논쟁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학문의 영역에선 다양한 견해를 백가쟁명의 꽃으로 미화할 수도 있지만, 국가 최후의 보루인 군내부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를 신념화하는 교육을 부정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야말로 반국가, 반헌법세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국가의 공권력이 물러터진다면 우리의 안보는 커다란 결점을 만들고 적에게 우리의 소중한 생명권을 맡기는 결과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아무리 세상과 형식이 바뀌어도 군인이 군인정신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이야말로 대한민국 국방력의 엄청난 손실이 아니던가? 군에서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몇 년을 봉사한 사람들의 수고는 무엇을 의미한단 말인가?
 보수단체가 전국 전교조 교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것을 놓고 전교조가 발끈했다. 전교조에게 “전교조”라고 하는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우습기 짝이 없다. 전교조의 주장은 개인정보를 공개함으로써 개인의 명예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다. 전교조는 교사평가제와 성과급제에 극렬 반대하면서 학교를 노동투쟁의 현장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전북 모 학교에서는 전교조 교사가 학생들을 이끌고 빨치산 투쟁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각종 시위나 집회만 열리면 앞자리를 차지해온 것도 전교조고 광우병 촛불집회에 적극 참여한 것도 그들이다. 그런데 그 명단을 발표했다고 아우성이다. 전교조라는 게 부끄러운 것인지, 전교조가 친북 좌익 조직으로 지목당하는 게 속상한 건지 알 수 없다. 국가관과 역사관이 삐딱한 장병들의 인식에 전교조가 작용하지 않았는지 자성해야할 때다.    <프론티어타임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