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연말연시 한시적 점등
경주시가 지난 6월 고유가로 인해 소등했던 야관경관조명을 연말연시를 맞이해 한시적으로 다시 불을 밝힌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다시 점등하는 경관조명은 서라벌대로 900m, 장군교 390m, 보문로 400m 구간의 조명이며 부분적으로 경관조명이 이뤄졌던 사적지 경관조명도 내년 1월4일까지 정상적으로 점등한다.
서출지, 동부사적지, 첨성대, 반월성, 계림, 노동리고분군 등 사적지의 조명은 그동안 평일에는 소등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시간을 단축해 운영해왔으나 오는 23일부터는 매일 오후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시는 2003년부터 15억5000만원을 들등 주요 사적지에 1000여 개의 조명등을 설치해 밤마다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했으나 올해는 에너지 절약차원에서 부분적으로 점등해오고 있다.
한편 경북관광개발공사도 보문관광단지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하고 오는 내년 1월17일까지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해 연말연시 경주의 밤이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분위기를 위해 그동안 불을 끄거나 부분적으로 운영했던 경관조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정상화한 뒤 다시 소등하거나 단축조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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