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은행들의 자본을 늘려주는 20조 원 규모의 펀드가 출범한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내년 한 해 5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정부는 시가 9억 원 이하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보증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금융위기 극복 방안을 담은 내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은행들의 건전성을 높이고 실물경제 지원 여력을 키우기 위해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펀드에는 한국은행이 10조 원, 기관과 일반투자자가 8조 원, 산업은행이 2조 원을 댄다.
이 펀드는 은행들의 신청을 받아 은행이 발행한 우선주나 상환우선주,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자본을 늘려준다.
이를 통한 지원은 내년 말까지 이뤄지며 은행들은 그 대가로 중소기업과 서민을 지원해야 하며 인수·합병(M&A)과 같은 덩치 키우기를 자제해야 한다.
20조 원을 모두 투입하면 지난 9월 말 현재 10.86%인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2.6%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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