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4공단 28만2000㎡`본 지정’…부품산업 육성
포항과 전북 익산 등 전국 5개 지방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였던 부품소재전용단지 유치 경쟁에서 구미시가 `본 지정’ 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식경제부의 입지선정위원회가 최근 5개 지자체를 상대로 검토한 결과 구미를 부품소재전용단지로 `본 지정’했다고 밝혔다.
김태환 의원측은 “입지선정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구미만 `본 지정’ 단지로 결정했고 다른 지자체 가운데 어느 곳을 `조건부 지정’ 할 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건부 지정’과 관련, 포항시 영일만항 대일부품전용공업단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포항시는 밝혔다.
`본 지정’과 관련, 당장 전용단지로 지정해도 무방할 정도로 준비가 된 곳에만 `본 지정’이 이루어지고, `조건부 지정’은 내년 6월까지 입주기업 확정이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구미는 부품소재전용단지로 `본 지정’이 이뤄짐에 따라 부품산업이 육성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게 돼 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기술 이전 효과와 더불어 수입대체 효과가 생길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구미는 국내 수출액의 10% 가까이 차지하고 무역수지 흑자액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대일 무역에서는 연간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시는 대일 무역 적자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부품.소재를 수입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부품소재전용단지가 조성되면 대일 무역 적자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영일만항의 1산업단지내 33만㎡의 대일부품소재산업단지 지정에 대해 “정부에 이어 조만간 외국인 투자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품소재전용단지로 지정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부품소재전용단지로 지정되면 대일부품소재기업에 50년간(1회 연장시 100년간) 1%의 저렴한 가격의 부지임대 및 무상임대 조건으로 제공된다.
/손경호·김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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