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우울한 반토막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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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우울한 반토막 흑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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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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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연속 흑자…규모는 절반이상 줄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흔들리면서 흑자 규모는 절반 이상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1월 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러한 흑자 폭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던 10월47억50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1~11월 경상수지 누적적자는 71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경상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줄어든 것은 수출이 부진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작년 동월 대비 14.9% 줄었으나 세계경기 침체로 수출이 19%나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달의 26억3000만 달러에서 9억9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중동을 제외한 전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유럽연합(-20.5%), 일본(-16.4%), 미국(-14.1%) 등은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중국(-32.9%)과 동남아(-23.7%)는 감소세가 확대됐다.
 수입쪽은 수출용 수입이 23.2% 줄면서 내수용 수입감소율 9.0%를 크게 웃돌았다.
 수출용 수입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5년 2월의 -5.7% 이후로 3년9개월 만이다.
 양재룡 한은국제수지팀장은 “내수 침체와 세계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며 “이처럼 수입이 큰 폭으로 급감하고 있어 흑자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나타내고 운수수지 흑자도 늘어나면서 전달 5000만 달러 적자에 이어 1억3000만 달러의 비교적 소폭의 적자를 보였다.
 소득수지는 7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으며 경상이전수지 흑자 규모는 대외송금 수입이 줄어들어 전달 7억7000만 달러에서 4억7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11월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탈(脫) 코리아’가 이어지면서 121억4000만 달러 순유출을 보였다. 이는 전달 248억3000만 달러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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