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를 맞아 소와 우리 땅 독도와 관련된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고 명시된 일본 법령 `총리부령 24호’가 발견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의미있는 전시회를 통해 새해 다짐을 견고히 해보자.
`우삼인행전’8일까지 대구백화점 갤러리서 개최
윤여환作
기축년 소띠 해를 맞아 `우삼인행전(牛三人行展)’이 8일까지 대구백화점 갤러리 내 그린홀에서 전시 중이다.
정월대보름에 풍년을 기원하는 소놀음굿 등을 통해 우리나라 농경사회에서 소의 중요성은 강조돼 왔다.
이번 전시에는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화가 3인을 통해 재해석된 소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판화 작품 속 우리 소의 모습은 따뜻하고 다각적이다.
1980년대부터 `우공예찬(牛公禮讚)’을 그려온 윤여환 충남대학교 교수는 소의 아름다움을 통해 시골 마을의 깊은 정서를 담아냈다.
소싸움 경기로 유명한 청도에서 활동 중인 손만식 작가는 순박하고 우직하면서도 싸움에 임해서는 혼신의 힘을 다 하는 싸움소를 사실감 넘치는 필치로 표현했다.
경남 통영에서 활동하며 소의 다양한 표정을 판화로 표현하는 홍상곤 작가의 작품에서는 소심과 분노, 발랄, 외로움 등 자신의 감정을 삭이는 인간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대구백화점 갤러리 관계자는 “예부터 우직하고 근면해 성실함의 상징이 돼 온 소는 요즘 같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귀감이 될 만하다”며 “개성 넘치는 3인 작가들이 풀어내는 우리 소의 다양한 이야기를 감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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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화가 권용섭 송구영신 초대전’
권용섭作
`수묵화로 전하는 독도와 지구촌 기행’
`독도화가 권용섭 송구영신 초대전’이 지난해 12월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군립 청송야송미술관 소전시실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북 의성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토렌스에서 거주 중인 권 작가는 미국, 중국, 독일, 북한에 이르기까지 10년간 10개국을 순회하며 평화적 독도홍보의 문화사절단 역할로 유명한 인물.
지필묵으로 크로키처럼 빠르게 수묵화를 그려내는 `수묵속사화법’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수묵 속에 담긴 우리자연과 독도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 거친 갈필로 섬세하게 표현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과 절제와 여백의 미를 선보였다. 독도전경만을 그린 작품 중 `외세의 파도를 맞이한 독도’와 `독도의 천지’ `삽살이의 외출’ `묵회독도’등에는 권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 독도의 비경을 펼쳐보였다.
특히 남미의 마추피추, 이과수폭포, 뉴멕시코주 사막 등 세계 지구촌 기행풍경 속에 독도를 녹여낸 작품들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권 작가는 “시위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그림으로도 독도를 표현하고 우리 땅의 모습을 자랑하는 것이 결국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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