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사고 잦아 車운전자`조마조마’…피암터널 설치 시급
지난해 11월 지방도에서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된 울릉일주도로가 낙석이 잦아 통행하는 차량들의 위험 노출로 낙석구간에 피암터널 설치 등 대책이 시급하다.
울릉도 일주도로의 대부분은 해안선을 따라 개통돼 있으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높은 산 아래로 모든 차량이 운행되고 있어 평소 낙석피해가 잦아 울릉군에서는 이미 피암(바위를 피하는 터널)터널을 3곳에 설치돼 있으며 한곳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특히 공사가 진행중인 남양마을 입구의 피암너널은 지난 2007년12월 순찰중이던 경찰관이 무너져 내린 돌무더기에 깔려 순직한 장소이기도 하다.
때문에 울릉군은 일주도로변 절벽의 낙석 위험이 있는 암반을 119, 산악회 등의 합동으로 사전 제거하고 비, 바람이 부는날에는 차량 통제등 안전대책을 강구하지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낙석에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에는 서면 남서리 사태감 터널 부근에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40톤급 1개와 20톤급 3개로 총 200여 톤의 낙석으로 20m의 방파 옹벽을 파손하고 하루동안 교통이 통제되는 등 차량 통행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또 울릉읍 사동 가두봉 등대에서 서면 구암 마을 구간과 북면 죽암 마을에서 선창까지의 일주도로 구간에도 비바람이 불어 평소에도 낙석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비, 바람이 부는 날이면 섬 주민들은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이유로 이곳의 차량통행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안모 (54·북면)씨는 “울릉도 일주도로가 지난해말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승격돼 도로시설물 관리가 전액 국비로 충당 되는 만큼 인적, 물적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기 전에 정부에서는 울릉섬 주민들의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위해 위험 구간 사전 낙석제거는 물론 전반적인 피암터널설치가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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