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국회의원’ 금배지 떨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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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국회의원’ 금배지 떨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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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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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국회에서 벌어진 여야 의원들의 `활극’ 사진이 미국 `타임’지 커버를 장식한 건 불과 며칠 전이다. 연초부터 국위선양은커녕 국회가 나라 망신에 앞장선 것이다. 이 때문에 폭력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 또는 처벌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심지어 폭력의원에 대해서는 주민소환을 통해 국회의원 배지를 떼야한다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그런데 국회가 자체 징계를 위한 윤리위 활동을 게을리 하고 있다. 특히 해머를 휘두르고, 책상위에서 날뛴 자당 의원 징계를 회피하는 민주당 등 야당의 비협조가 눈에  거슬린다.
 국회 윤리특별위는 그제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사무총장실 책상 위에서 펄쩍펄쩍 뛰는 등 `활극’을 벌인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과 국회 행정안전위 회의장에서 물컵을 던진 민주당 강기정 의원 등 8명에 대한 징계안 9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신학용, 오제세 의원은 “징계안 상정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버텼다. 폭력의원 징계를 아예 원천 봉쇄하겠다는 식이다.
 한나라당 소속 심재철 위원장이 “국회 폭력에 대한 국민정서를 감안할 때 더는 회의 진행을 늦출 수 없다”고 징계안 심의를 강행하려하자  민주당 오 의원 등은 회의장을 나가 버렸다. 징계안 성립을 위한 재적위원 과반수를 만들어 주지 않는 방법으로 윤리위를 무력화시킨 것이다. 해머를 휘두르고 회의실 문을 깨부수던 객기는 어디가고 꽁무니 빼는 비겁함만 돋보인다.
 그렇다고 폭력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를 포기해선 안된다. 이번만큼은 국제적으로 나라망신을 시킨 `해머 국회의원’ `공중부양 국회의원’을 반드시 국회에서 몰아내야 한다. 등산용 밧줄이나 쇠사슬을 몸에 두르고 국회농성을 벌인 꼴불견을 두 번 다시 보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야 한다.
 특히 국회사무총장 책상위에서 난장판을 벌인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경찰 소환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 그는 국회 난동을 사과하고도 경찰 조사를 거부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그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사과 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전형적인 좌파 술책까지 구사했다. 그가 한복을 입고 난장판을 치는 바람에 외국인들이 `한복=전투복’이라는 인식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국회 회기 중 동남아 호화골프를 즐긴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징계도 피할 수 없다. 국민들은 엄동설한에 벌벌 떠는데 자기들만 가족 데리고 따뜻한 남쪽나라 호화콘도에서 골프를 즐긴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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