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용역 업체와 수의 계약맺어 의혹 가중
구미농협이 경제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할인 매장인 파머스마켓이 대형업체의 진출로 인해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리뉴얼 공사 입찰에 대한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구미농협이 지난 2000년 6월에 개장한 파머스마켓의 매출대비 당기손익은 2001년 매출액 360여억원에 당기손익은 10억400만원, 2002년 365여억원·11억2600만원, 2003년 365여억원·7억2000만원, 2004년 385여억원·6억4200만원, 2005년에는 366여억원의 매출에 당기손익 2억8400만원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대형할인점의 입점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에 비해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의 감소에 대해 조합측은 인건비상승과 비씨카드 수수료가 1.5%에서 지난해 부터 18.5%로 인상이 된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일부 대의원들은 “구조적으로 방만한 운영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으며, 타매장 농축산, 수산물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로인해 조합측은 쾌적한 쇼핑공간과 매출증대를 위해 구미농협 파머스마켓 리뉴얼공사 입찰공고를 긴급으로 발주해 이는 특정인을 배려한 특혜라는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지난 4일 구미농협 홈페이지에 올린 긴급입찰공고는, 8일 현장 설명, 9일 등록마감, 10일 입찰 일정을 잡아 5~6일 공휴일 을 제외한 기간으로는 입찰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어, 이는 사전에 입찰정보에 접근할 수 없는 업체는 참가자체가 불가능 하도록 짜여져 있었다는 지적이다.
또, 특혜 시비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설계용역을 받은 업체가 공사를 수주 했고, 농협법상 3000만원이상은 공개 입찰로 하도록 돼있으나 설계용역비는 2920만원에 서울 업체에게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에 긴급으로 발주한 리뉴얼공사는 설계추정금액 17억6100만원이며, 낙찰가는 11억8900만으로 인테리어, 전기, 통신, 내부싸인물, 목자재부부문 공사이다.
구미농협측은 “이번 공사는 적합한 절차에 따라 발주했다”고 밝혔다. 구미/나영철기자 y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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