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일선 시·군에 대한 경북도의 지원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지방축제 지원과 관련, 경북도 지원축제선정위원회는 올해 도 지원축제로 영덕 대게축제 등 12개 시군 축제를 선정,모두 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축제지원비로 최우수축제 두 곳에 6000만원씩, 우수축제 4곳에 5000만원씩, 육성축제 6곳에 3000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그런데 올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구미 하이테크페스티벌이 육성축제 대상에 포함돼 물의를 빚고 있다.
시가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구미 하이테크페스티벌은 성격이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올해 책정된 축제비 예산안 4억2500만원을 구미시의회가 전액 삭감조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추경 예산안에 다시 반영, 의회의 승인을 받아 하이테크페스티벌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새마을박람회가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사실상 행사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구미시의 사정이 이러한데도 경북도 지원축제선정위는 축제예산 3000만원을 지원키로 결정,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도 지원축제선정위는 지난해에도 12개의 축제를 지원하면서 구미 다문화축제를 선정,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시가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2007년 개최했던 구미 다문화축전은 이주노동자지원단체들로부터 축제 아이디어를 도용당했다는 반발을 사면서 작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 등 물의가 빚어지자 구미시는 다문화축제 대신 하이테크페스티벌로 행사를 바꿔 열기로 했고, 경북도는 다문화축제에 배정된 3000만원의 예산을 하이테크페스티벌 행사에 지원, 지방축제 육성의 공신력을 떨어뜨렸다.
이와 관련, 경북도 행사지원 관계자는 “구미시가 하이테크페스티벌축제 예산을 추경에 확보 못하면 도비 지원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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