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월 12곳 실시…벌써 향응·비방전 혼탁
경북도내에 농·축협 조합장 선거 열풍이 분다.
21일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도내 농·축협 173곳 가운데 123곳(71.1%)이 조합장의 임기가 끝나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농축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올해 조합장 선거가 실시되는 농·축협은 3월까지 12곳을 비롯, 모두 56곳이다. 내년 1월에서 3월까지는 67곳에 이른다.
이처럼 조합장 선거 열풍이 불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 출마 후보자가 조합원에게 향응을 제공하다 적발되는가 하면 후보자 끼리 비방전도 벌어지는 등 과열·혼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모 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을 비롯한 5명에게 지지를 부탁하며 5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후보자 J모(57)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처럼 과열현상이 빚어지자 농협경북본부는 최근 농협 구미교육원에서 농협 조합장과 상임이사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임원 공명선거 추진 결의대회’를 여는 등 공명선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본부 관계자는 “조합장 및 조합 임원 선거가 그 어느 때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계통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ky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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