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동해-1 가스전’을 찾기 위한 대륙붕 개발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오는 2018년까지 약 1조1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대륙붕 20곳 추가 시추 등을 통해 1억 배럴 이상의 신규 매장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는 25일 해저광물자원개발 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10년간 국내 대륙붕 20곳 시추 등을 골자로 하는 `제1차 해저광물자원개발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970년 `해저광물자원개발법’ 제정 이후 국내 대륙붕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2018년까지 서해, 제주, 울릉분지에서 총 20곳의 추가시추를 통해 현재 추정 매장량 약 4500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 1억 배럴 이상의 신규매장량을 확보한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정부는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륙붕 총 43곳을 시추했으나 4곳만 상업적 개발로 이어져 국내 최초의 경제성 있는 가스전인 동해-1을 통해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대륙붕 개발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석유부존 가능성이 큰 3000㎢ 이내 소규모 지역을 유망광구로 지정, 공표해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대륙붕 탐사정보 종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대륙붕 전문 인력 양성 등 제도도 도입된다.
지경부는 2010년 울릉분지 10개 유망지역을 추가 시추하고 2012년에는 시험생산정 위치를 골라 시추한 뒤 2013~14년 시험생산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잡아놓았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에 미국 알래스카 육상 생산시험에, 오는 11월에는 멕시코만 해상 생산시험에 참여할 계획이다.
울릉분지에는 매장량 재평가 결과 기존 6억t보다 많은 8억~10억t의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업에는 대륙붕 시추에 5000억원,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기반시설 마련에 4000억원, 기술개발과 인력개발에 2000억원 등 총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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