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포, 亞무대 명예회복`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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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포, 亞무대 명예회복`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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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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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오늘 호주 센트럴 매리너스와 진검승부
 파리아스 감독“준비 끝…승점 반드시 챙길 것”

 
 포항스틸러스는 11일 오후 8시 호주 센트럴 매리너스 스타디움에서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와 AFC 챔피언스 리그 H조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포항은 첫출전하는 매리너스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포항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리아, 김태수, 김창훈, 조홍규 등을 전격 영입, 한층 안정된 선수층을 확보했다. 또 포항은 지난 동계훈련을 통해 다양한 전술을 개발, 지난 7일 K-리그 개막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수원을 3-2로 꺾으며 사기가 충천해 있다.
 포항은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데닐손, 브라질리아, 스테보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AFC 예선 첫 상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는 2007~2008년 호주 A리그 준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지난 2004년 창단한 매리너스는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의 센트럴 코스트를 연고지로 한 신생팀이며 호주 특유의 선 굵고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다. 올 시즌 11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맷 사이먼과 함께 딜런 매칼리스터 또는 닉 메르쟈를 최전방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파리아스 감독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 특유의 강점을 보이는데 집중하겠다”며 AFC 예선 첫 경기를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또 “센트럴 코스트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며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수요일(11일) 경기에서 (준비한 내용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닐손은 “우리팀이 (호주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경기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목표다”며 “매리너스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우리가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갈 수 있길 바란다”며 “(원정경기임을 감안할 때)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매리너스 맥키나 감독은 “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많은 팀들이 원정지에서는 무승부를 노릴텐데, 우리는 바로 그 점을 기대하고 있다. 그건 우리에게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기기자 kd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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