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세기적 경기불황 상황을 헤쳐나갈 희망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주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대규모 자금 투입 계획 및 금융기관 규제 강화 방안발표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CBS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정부 정책의 기조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한 희망의 불빛이란 최근 주택담보대출 연장 건수 증가 등 주택시장의 안정화 추세와 저금리를 토대로 한 가계 재정 안정화에 대한 기대다.
그는 “(최근 상황은) 적어도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과 씨티그룹 등 대형 금융기관의 추가 몰락시 경제시스템 전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같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AIG의 거액 보너스 지급이 불러일으킨 파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도 이에 대한 정치적 대응은 헌법의 테두리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세 강화를 통해 지급된 보너스를 회수하는 방안은 옳은 정책 대응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여전히 재무부채권을 사려 하기 때문에 달러는 여전히 강세”라면서 “재무부채권은 가장 안전한 투자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산업을 되살리지 않고선 경제를 회복시킬 수 없다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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