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소통하는 일류문화도시`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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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소통하는 일류문화도시`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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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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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립미술관 조감도
 
 
 포항 시립미술관 신축 현장을 가다
 
   최근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일반인들에게 뮤지엄(미술관·박물관)이나 공연장과 같은 문화공간은 아직도 낯설고 지루한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포항은 문화의 불모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포항시가 이같은 불명예를 벗어던지고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립미술관과 소공연장·전시장(가칭)을 신축하고 있다. 올해 말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시립미술관과 소공연장·전시장이 시민들의 선입관을 바꿔놓을 수 있을까. `문화도시 포항’ `예술창달의 전당’으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현장을 ①·②로 나눠 찾아봤다.

 
   11월 개관 목표…3개 전시실·시민 휴식공간 마련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육거리에서 시내버스 101번을 타고 20여분을 내달려 도착한 환호해맞이 공원. 초록색 공원 한쪽에는 안전을 위한 바리케이드 사이로 공사가 한창인 포항시립미술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올 11월 개관을 목표로 한 포항시립미술관은 경북도 내 첫 시립미술관이라는 나름의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공사 80% 진행 중인 미술관은 외부인에게 공개가 되진 않지만, 건물 외관은 벌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4239㎡ 연면적 건물 내부는 밖의 모습과는 달리 아직 공사가 한창이다. 1층의 경우 희뿌연 먼지가 자욱했고, 일부 직원들은 방진용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건물 디자인도 남다를 것” 이라고 말했다.
 환호해맞이 공원의 능선을 이어 지붕위를 산책할 수 있게 동선을 마련한다. 공원의 특수성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또 동선을 따라 입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내부는 총 3개 전시실로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기획전시실, 그리고 지난해 작품기증을 약속한 바 있는 장두건 화백의 작품을 전시할 특별전시관이 마련된다. 건물 뒤 1층에는 별관을 둬 교육과 전시를 연계할 예정이다.
 김 관장은 “이 외에도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페테리아나 책을 읽는 공간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시민과 적극적 소통…포항미래가치 한발 앞서 만들어낼 것
 건물 내에 미리 자리잡은 미술관 준비팀은 분주했다.
 박경숙 큐레이터는 “예전에는 수장과 보존 기능에 집중한 미술관이였다면 이제는 관람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쉽고 즐겁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가 미술관의 과제”라면서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와 일본 도쿄 근교 세타가야 미술관, 샤넬 모바일아트 등을 예로 들었다.
 퐁피두센터는 `에듀테인먼트’와 휴식공간이, 일본 세타가야 미술관에서는 작품을 만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도드라진다. 또한 샤넬 모바일아트는 관람객을 직접 찾아나선 `움직이는 미술관’이다.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교육이란 뜻의 `에듀’와 오락을 의미하는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에듀테인먼트’로 쌍방향 즐거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만남과 대화의 장소, 휴식공간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
 일부에선 `경제도 어려운데 아트에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니냐’ `구지 미술관이 필요한가’라는 지적과 의문도 있다.
 그러나 미술관 측은 이 같은 비판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 관장은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21C는 문화를 어떻게 이용하느냐가 선진인류도시를 지행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며 “미술관은 박물관 쯤으로 치부하거나 벽을 높이 쌓았던 기존 방식과는 궤를 달리한다. `시민들이 감동하는’ `작지만 차별화된’ 미술관을 마련함으로써 포항미래의 가치를 한발 앞서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남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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