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 건설 반대 敗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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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건설 반대 敗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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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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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농작물·전자파 피해 어쩌나”하소연
예천군“건설 불가피·주민피해 없도록 최선”

 
 “힘 없고 돈 없는 우리 농민들은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예천양수발전소~영주변전소간 송전선로 인근 지역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예천군 하리면 변모씨 등 주민 16여명은 예천양수발전건설처가 추진하고 있는 양수발전소~영주변전소를 연결하게 될 송전선로 및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예천양수발전건설처를 상대로 700여만원의 비용을 들여 지난 2008년 2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1월18일 법원으로부터 원고패소 판결을 받음에 따라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대해 예천군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예천양수발전소는 (주)남동발전 예천양수건설처가 용문면, 상.하리면 등 3개 면에 지난 2004년4월 총 공사비 7470억 원, 발전용량 40만kw급 발전기 1·2호기 착공식을 갖고 2011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예천양수발전건설처의 송전선로 건설은 오는 4월초 착공 예정으로 있으며, 예천양수벌전소~영주변전소간 송전서로 길이 16.6km 구간에 고압전력 345kV, 송전탑 51기 등 예천군 관내 3개면 5개리에 걸쳐 건설하게 된다.
 이에 변모씨 등 동사리 주민들은 “1심 패소 후 항소를 결심했으나, 엄청난 비용 때문에 포기를 해야만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며, 고압송전선로가 건설될 경우 농작물의 피해 및 전자파 피해, 미관을 해치는 조망권 피해 등에 따른 지가하락 등으로 지역경제 침체 등 연쇄적 악순환을 유발해 만성적인 낙후지역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예천군이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국립테라피단지 조성 및 곤충생태원 등 백두대간 프로잭트 사업에 차질이 예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예천군에서는 양수발전소 건설에 엄청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지역주민들이 입게 될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워주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예천군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 고압송전선로의 건설은 불가피한 사항이며, 양수발전건설처와 협의를 거쳐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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