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장기대출 연체자에 대한 원금을 최고 50%까지 감면해주는 파격적인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희망나눔 신용회복지원’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장기 연체자는 대출 원금을 최고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는 것.
대상은 대출 규모가 원금 기준 5000만원 이하이고 3개월 이상 연체한 신용대출자가 주 수혜 대상으로 대략 2만8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은행 측은 전망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때 금액은 234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은행측은 대출 원금의 50%, 이자는 80%까지 감면해줄 예정이며 감면받은 채무를 다 갚으면 신용관리정보 및 각종 지급 제한조치를 해제해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나 한 부모 가정, 장애인, 고령자 등은 대출 원금 기준으로 20%를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나눔 신용회복 지원의 주 대상이 대출 원금 또는 이자를 갚을 능력이 희박한 고객들로 이들로부터 원금 50%라도 받아내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재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구/정혜윤기자 jh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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