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 경상북도 교육감 보궐선거가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치러지게 된다.
기존 교육감선거는 학교운영위원들을 선거인단으로 한 간선제로 치러졌으나, 선출 과정에서 선거부정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시비를 차단하고 지방교육자치 강화 차원에서 주민에 의한 직선제를 새롭게 도입한 것이다.
교육감은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며, 조례안·예산안·결산서의 작성 및 제출에 관한 사항, 교육규칙의 제정에 관한 사항, 학교 그 밖의 교육기관의 설치·이전 및 폐지에 관한 사항, 교육과정의 운영에 관한 사항, 소속 국가공무원 및 지방공무원의 인사관리에 관한 사항, 교육과정의 운영에 관한 사항 등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상북도교육감은 경북도내 1600여개 학교와 한 해 3조 가까운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그 권한은 실로 막강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경북 교육의 미래를 결정하고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교육의 지표를 새로이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이기에, 우리 모두가 교육에 관해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현명하고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천하우락재선거(天下憂樂再選擧)’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즐거움과 근심은 선거에 달려 있다는 뜻으로 조선후기 실학자 최한기 선생의 저서 인정(仁政) 선인문(選人門)편에 나오는 말이다.
어진이를 뽑아 바른 정치를 하면 세상 모든 백성들이 평안하게 되나 어리석은 자를 뽑아 정치를 잘못하면 모든 백성은 근심과 걱정으로 지내게 된다는 것이다.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미래를 위해, 경북의 미래를 위해 어질고 깨끗한 교육감을 선출하는 투표에 참여하는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아니 될 것이다.
최재영 (울진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계장)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